질병별 과로사 보상

뇌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란?

뇌혈관질환이란 우리의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하는데, 흔히 중풍이나 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이다. 뇌혈관질환은 흔히 고혈압 등으로 혈관이 터져서 피가 뇌속으로 모여서 뇌 조직을 압박하는 뇌출혈과 혈전(혈관 안의 혈액이 굳어져서 생긴 덩어리)이나 전색(혈전 또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이물)등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못해 그 부위의 뇌기능을 상실하는 뇌경색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중요한 뇌조직에 경색이나 출혈이 발생하여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로도 정상 회복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는데, 옛날에는 노인성 질환이었던 뇌졸중이 최근에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업무상 과로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30~40대의 젊은층 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와 업무상의 과로와 스트레스간 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어 보상을 받게 된다.

이외에 상대적으로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심장질환에는 비후성 심근병증, 대동맥 박리, 부정맥, 고혈압, 심낭질환, 심장판막 질환, 울혈성 심부전, 감염성 심내막염을 들 수 있다.

뇌혈관질환의 유형

Q : 허혈성 뇌질환이란?
A : 허혈성 뇌질환은 뇌조직내의 동맥이 폐쇄 또는 협착을 일으켜 뇌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되고 또는 상실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뇌장해의 정도에 따라 경증인 것을 일과성 뇌허혈발작이라고 하고, 중증인 것을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경색에는 뇌혈관이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 버려서 발생하는 경우가 하나 있고, 심장과 같은 다른 부위에서 혈전이라고 하는 핏덩어리가 만들어져서 뇌혈관을 막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또 하나 있는데, 전자를 혈전성 뇌경색, 후자를 색전성 뇌경색이라고도 한다.

Q : 뇌경색의 발생원인은?
A : 혈전성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인해 뇌속의 혈관이 협소화되고 마침내 그 부분에 혈전이 형성되어 막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동맥경화의 3대 위험요인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중 고혈압은 과로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 혈전성 뇌경색 또한 과로사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색전성 뇌경색은 류마티스 심장병, 판막질환, 심내막염, 심방세동 등과 같은 심장병이 있는 경우 여기서 핏덩어리가 만들어져서 발생하거나, 아니면 경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한 핏덩어리가 떨어져나가 발생하기도 한다.

Q : 고혈압성 뇌출혈이란?
A : 뇌출혈이란 뇌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대뇌실질에 고인 것을 말한다. 원인은 고혈압성이 대부분이고, 베리 동맥류의 대뇌출혈, 혈관종양의 2차적 파열, 출혈성 소인, 외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특히 고혈압성 뇌출혈이 과로사와 관련이 높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뇌혈관에 미소동맥류를 형성하는데, 이 동맥류에서 혈액이 누출되거나 출혈되어 고혈압성 뇌출혈이 발생한다.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고혈압의 조절이 잘 안되어 출혈이 잘되는 미소동맥류의 발생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급격한 과로 등에 의해 혈압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뇌실내출혈, 뇌간출혈도 동일 질병이며, 단지 출혈부위를 명시한 것 뿐이다.

Q : 뇌동맥류 출혈이란?
A : 뇌동맥이 2mm-3cm(대개 8-20mm) 크기의 작고 둥그런 모양으로 꽈리처럼 늘어난 동맥류를 베리 동맥류라 한다. 동맥류의 발생원인은 선천성으로 동맥근육이 빈약한 부위에 발생한다는 기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과 같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기전 등 2가지 이론이 있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므로 선천적 요인 등에 의한 동맥의 발달장애가 기본적으로 있고 여기에 후천적 변화가 결합되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지주막하에서 생기는데, 동맥류의 파열은 곧 지주막하출혈을 발생시킨다. 경동맥에서 생긴 동맥류는 인근 뇌신경을 압박하여 여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뇌동맥류 출혈의 유발요인 중 고혈압이 있으므로 스트레스나 과로의 예방이 중요하다.

Q : 지주막하출혈이란?
A : 뇌는 두개골로부터 경막, 지주막(거미막), 연막이라고 하는 3층의 막으로 덮혀 있고, 지주막과 연막사이에는 공간이 있어 뇌척수액이 순환하는 경로가 되는데, 지주막 아래에 있는 혈관이 터진 것을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한다. 지주막하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지주막 아래에서 발생한 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것으로 전체 지주막하출혈의 65%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것이 뇌동맥과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직접 이어져 있는 뇌동정맥기형에 의한 파열이 많아서 약15%를 차지하고, 그 밖에 머리 외상에 의하여 발생하거나 뇌동맥이 가늘어져 있거나, 막혀 있어 윌리스동맥륜폐색증의 혈관이 터져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뇌동맥류나 뇌동정맥기형이라는 기초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 출혈이 발생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

Q : 모야모야(Moyamoya)병이란?
A : 머리로 올라가는 양쪽 경동맥의 끝부분이 서서히 막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혈관이 막혀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정상적인 혈관가지들이 그 근처에 자라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데, 그 혈관들의 모양이 마치 담배연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담배연기의 일본말인 모야모야병이라는 병명이 생겼다고 한다. 모야모야병은 처음 일본에서 발견되어 난치병으로 지정되고, 일본인의 특유병으로 여겼으나 현재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혈관가지들이 자라나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혈관이 아닌 만큼 뇌에 혈류를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급격한 운동과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몹시 피곤해질 때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위험요인

기초질환

고혈압
고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높은 압력이 생겨 혈관이 약해지고 소동맥류(혹)가 쉽게 생겨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그 결과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비만
- 몸이 비대하다보면 몸 전체에 보내야 할 혈액의 양이 많아야 되고 그만큼 심 장이 힘든 펌프질을 해야 하고, 피하지방들이 말초혈관에 저항을 주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고혈압의 발생빈도는 비만인이 정상체중인자보 다 3배 이상)하게 되며,
- 또한 비만하면 체내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워낙 쓰여야 할 곳이 많아 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되고 인슐린이 말초조직에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과 그 합병증을 유발하며,
- 혈액 중에 지방성분이 과다하게 많아져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등 비만은 뇌혈 관, 심장질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대한 기초질환이 된다.

고지혈증
혈액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은 증가된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하는데, 혈액중에 콜레스테롤이 많게 되면 혈관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당뇨병
고혈당(혈액내에 포도당이 너무 많은 것)이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지방대사에도 이상이 생겨 혈액 내 지방성분이 증가하여 실핏줄 같은 미세혈관에 합병증 뿐만 아니라 더 큰 혈관에 생기는 동맥경화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

동맥경화증
동맥 내경의 약 70% 이상이 막혀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되었다고 보아도 된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의 증상은 병이 생긴 동맥과 관련되는 장기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동맥이나 뇌, 심장관 동맥, 신장 등의 혈관에 나타났을 경우에 임상적으로 문제가 더 크게 된다. 대동맥에서는 동맥류, 뇌에서는 뇌혈전, 뇌동맥경화증, 뇌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심장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다. 또 신장에서는 신장경화증, 이 밖에 고혈압증 등이 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위험인자

흡연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 수 증가, 부정맥 출현, 협심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고혈압 환자에게 합병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음주
알코올 성분을 끊임없이 체내에 넣어두면 간과 심장근육에 나쁜 영향을 주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게 되어 간장 장해나 동맥경화가 진전될 수 있다.

식생활
염분의 과도한 섭취, 과식, 당분의 과도한 섭취는 혈압상승과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운동부족
운동부족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업무와 관련한 촉발요인
업무와 관련한 촉발요인이 중요한 이유는?

물리적 환경요인
한랭, 고열, 소음 및 진동 등의 작업환경 변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등은 뇌심혈관질환의 촉발요인이다.

화학적 환경요인
일산화탄소, 이황화탄소(CS2),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지방족 니트로 화합물, 할로겐 화합물 등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들에게 뇌ㆍ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교대작업
교대작업은 생체리듬을 파괴함으로써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준다.

운전작업
운전작업은 항상 시간에 쫒기고 지속적인 긴장을 필요로 하는 작업으로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장기간 준다.

야간작업
고정된 야간작업의 경우에도 생체리듬과 맞지 않게 고착된 채 생활함으로서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생기는 압박감, 업무상 변화(생소한 직무, 전출, 퇴출 염려), 업무과다, 업무과소, 일의 단조로움, 통제력 상실, 성취감 부족, 열악한 업무시간, 치열한 경쟁의식의 심화, 하기 싫은 업무를 맡음,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고객의 클레임, 진급문제( 승진에서 탈락), 조직내 왕따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뇌심혈관질환의 촉발요인이 된다.

뇌혈관질환의 업무상 재해 인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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